영국 서점과 쉬운 영어원서 추천

2018. 8. 7. 21:41TIPS FOR TRIPS/England

England #6. Bookshops in Cambridge


-케임브리지 서점, 영어책 추천.



국의 6번째 이야기.



영국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어는 최대한 자제하자는 나만의 약속 같은 것이 있었다.

거창하게 보이지만 별 것 없었다. 그냥 한국 예능,드라마 안보기(사실 못봄), 한국 책 안읽기 등 그래서 핸드폰 언어 설정도 영어로 설정했다.

최대한 영어에 노출시키기기 위해 이런저런 작은 노력들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서점 가기였다.

사실 나는 워낙 책을 좋아해서 서점 가는 것을 참 좋아한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는 더욱 더.

아무래도 대학의 도시, 배움의 도시라 그런지 아기자기한 서점부터 정말 많은 북샵이 있다.

오늘은 많은 서점 중 꼭 가봐야 할 곳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서점, 그리고 초보자도 읽기 쉬운 영어 책, 마지막으로 그 책을 읽었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 대해 소개하는 포스팅을 써볼까 한다.






1st. Cambridge University Press (CPU)




Cambridge University Press


1-2 Trinity St, Cambridge, CB2 1SZ, UK.



Open


Mon-Sat 9am - 6pm

Sun 11am - 5pm


Call

+44 1223 333333


Website Click here

www.cambridge.org/






대학출판활동의 기원은 1478년 옥스포드에서 최초로 활동됐고 이후 1534년부터 2013년까지 케임브리지 유니프레스에서 지속적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출판사이고 세상에서 두번째로 큰 유니버시티프레스로 유명하다. (첫번째는 옥스포드)

아마 한국인들에게는 아이엘츠등으로 비교적 익숙한 유니버시티프레스가 아닌가 싶다.

이 곳에 가면 대학 전공에 관한 전문적인 책들, 영어공부를 위한 문법책들 (대표적으로 English grammar in use 시리즈), 사전(English Dictionary)등 많은 책들을 만나볼 수 있고 또 볼펜이나 문구류, 캘린더 등도 볼 수 있다. 나는 여기서 Grammar in use 책과 지우개를 샀는데 여러모로 유용하게 잘 공부하고 있다!

또 서점의 나무 바닥을 밟아보면 서점의 그 역사가 얼만큼인지 그대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2nd. G. David Book Seller.



Established 1896~ 

16 St Edward's Passage, Cambridge CB2 3PJ, UK


Open

Mon-Sat 9am - 5pm

Sun Closed


Call

+44 1223 354619


Website Click here ▼

http://www.davidsbookshop.co.uk/



이 곳은 긴말이 필요 없는 곳!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북샵이다. 이 서점에 다녀올 때면 한번도 빈 손으로 나왔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너무 좋아하는 곳인데 분위기와 책에 정신이 팔려 서점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다. 아마도 내부는 촬영금지였던 것 같다.

되게 아기자기하고 작아보이는데 지하도 있고 은근 넓은 서점. 중고책도 많아서 상태 좋은 책들을 굉장히 저렴하게 살 수있어서 좋다.

세일도 많이 하고 그냥 책 냄새 맡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곳. 

귀여운 에코백도 판매하는데 2파운드 밖에 안한다!

위치는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바로 앞 골목에 들어가면 찾을 수 있지만 들어가는 골목이 굉장히 좁아서 못 찾을 수있으니 맵으로 찾아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Winnie-the-Pooh



내가 이 곳에서 처음 샀던 책은 '위니더푸우(Winnie-the-Pooh)' 책이었는데 한 권을 살지 전집 세트를 살지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영국 아주머니께서 말을 거셨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고있었는데 알고보니까 한국에 관심이 많으셔서 한국도 많이 놀러와보셨던 분이셨다. 심지어 우리동네까지!

보통 한국오면 서울 아니면 다른 지방은 많이 안가는데 그 지역 동까지 다 알고계셨다. 먼 타지에서 우리 동네 이름을 그것도 외국인에게 들을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정말이지 너무 반가웠다. 아마 그래서 내가 이 서점에 더 정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아주머니는 푸우는 전집을 꼭 다봐야 한다며 브리티쉬 유머가 많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하셨다.

전집이라고 해봤자 4권이었고 또 새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정확히 10파운드)





Winnie-the-Pooh in France



이렇게 이 책은 여행할 때마다 데리고 다니는 나의 인생책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꾸미지 않은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내용도 별로 어렵지 않아서 술술 읽히고 아주머니 말대로 유머가 많이 들어있어서 참 재밌었다.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충분히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rd. Waterstones Cambridge




22 Sydney St, Cambridge, CB2 3HG, UK


Open

Mon-Sat 9am - 8pm

Sun 11am - 5pm


Call  +44 1223 351688


E-mail cambridge@waterstones.com


Website Click here

https://www.waterstones.com/bookshops/cambridge-sidney-str



이 서점은 런던에도 있는 것을 보니 체인점인 것 같다.

여기는 케임브리지의 다운타운에 있어서 위치적으로 찾기가 수월하며 매거진도 많이 있고 전문책들, 유아용 책, 청소년 책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책이 있다.

와이파이도 잘 되고 2층에 카페가 있어서 앉아서 커피 한잔하며 책을 읽기에도 딱 좋은 곳.



나는 기본적으로 어린이 동화를 좋아해서 이곳에 오면 어린이 코너부터 시작!





Tom's midnight garden




그렇게 이 책을 데려왔다!

영국의 유명한 작가 필리파 피어스(Philippa Pearce)가 쓴 Tom's midnight garden. 한국이름은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이 책은 옥스포드에서 1958년에 발간되어 그 해에 작가가 카네기상을 받게 한 책.

청소년용 베스트셀러 책인데 일러도 귀엽고 쉽게 읽히고 풋풋하고 마지막은 여운이 참 많이 남았던 그런 책이었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영어를 많이 알지 못해도 잘 유추해가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 읽기 좋은 공원 in Cambridge."





사실 영국은 도심 속에 공원도 많고 벤치도 많고 잔디밭도 많아서 여기저기 앉아 책을 읽기 좋은 환경을 갖고있지만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곳은 바로 저 곳 'Coe Fen Park' 였다. 나는 걷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내가 우울할 때면 유독 많이 걷는 습관이 있다. 그냥 목적지 없이 하염없이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닌다. 저 곳을 발견할 때도 딱 그랬었다. 사실 저 공원의 이름도 나~중에 알게됐다.

그렇게 저 곳을 우연하게 알게 된 후로 시간 날때마다 갔었던 것 같다. 저 벤치에 앉아 책도 읽고 멍도 때리고 가만히 앉아서 해지는 저녁노을도 보고 참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다보면 무언가가 스르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Coe Fen Park in Cambridge.


바로 이렇게.


케임브리지의 공원에는 많은 소들이 풀을 먹으며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소들이 많은 만큼 소 배설물이 많아서 잘 피해서 걸어다녀야 하지만 평화롭게 풀 뜯어먹는 소들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해질 수가 없다.

이런 점들이 이 공원의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사람도 별로 안다니는 한적한 공원이라 난 정말 편하게 시간을 잘 보냈던 것 같다.





워낙 책을 좋아해서 다른나라에 가보면 서점에 꼭 한번씩 들리는게 습관이 돼버렸다.

그리고 내가 그 나라의 언어를 알던 모르던 꼭 한권씩은 사온다.

이쯤되면 책 모으는게 취미인것 같기도 하고.


내가 포스팅한 서점 이외에도 케임브리지에는 정말 많은 서점이 있다.

이걸 보시는 분들도 자기만의 비밀 서점 하나쯤은 꼭 찾았으면 좋겠다!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라며,




Cheers!







Saturday, July 22, 2017 Ra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