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변덕스러운 런던 날씨, 캐리어 싸는 법.

2018. 7. 20. 21:59TIPS FOR TRIPS/England

England #3. How is the weather in England?


-London(런던), Cambridge(케임브리지) 날씨, 옷차림 준비 팁.



국의 3번째 이야기



오늘은 영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바로 '날씨' 이야기다.

영국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워낙 유명해서 날씨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지만 막상 직접 겪어보니 영국날씨를 검색하면 왜 연관검색어에 '우울증'이 뜨는지 이젠 좀 알것같았다. 날씨가 정말 사람 기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영국 사람들은 종종 우스갯소리로 사계절이 뚜렷하다고들 한다.

'겨울, 추운겨울, 따뜻한 겨울, 겨울'

진짜 맞는 말-

인줄 알았는데 작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짧은 여름, 긴 겨울 정도?

온난화 기후로 영국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Magdalene College Libraries on March 18, 2017







First, How is the weather in England?



내가 바라본 영국 날씨는?


1~2월

 3~4월

 5~6월

 6~8월

 9~10월

 11~12월

  • 해가 늦게 뜨고 빨리 진다.(오후4시에 깜깜함)
  • 많이 춥고 바람 많이 분다
  • 눈이나 비 많이 옴.
  • 가끔 영하권 (-2~3도)
  • 낮이 길어지는 시기.(보통 3월에 썸머타임 시작)
  • 굉장히 춥고 바람 많이 분다.
  • 비 정말 자주 옴.
  • 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
  • 변덕스러운 날씨.
  • 여전히 바람 많이 분다.
  • 덥다x100 (30도 육박)
  • 햇빛 쨍하고 가끔 비오지만 습하지않음.
  • 저녁엔 쌀쌀.
  • 해 빨리뜨고 늦게짐.(4am-10pm) 
  • (나에겐) 딱 좋은 날씨.
  • 쌀쌀하지만 엄청 추운정도 아님.
  • 하루에도 몇번씩 구름,비,해 반복.
  • 10월쯤 썸머타임 끝.
  • 많이 춥다. 
  • 우리나라만큼 영하권으로 잘 떨어지진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다.
  • 눈 많이, 비 많이, 가끔우박.
  • 해가 굉장히 짧다.



영국날씨는 변덕이 정말 심하다. 이건 부정할 수 없다.

분명 햇볕이 굉장히 좋았는데 갑자기비*바람으로 폭풍우가 분다던지, 비가 심하게 내리다가도 햇빛이 나온다던지 정말 예측할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건 비성수기(11~2월)에는 거의 비가 내리니 작고 가벼운 우산 하나쯤은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거의 보슬비가 내려 우산을 쓰기 민망할 때도 있지만 방심하다가 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으니 꼭-챙기길!


바람많이 부는건 영국의 지역 상관없이 공통인 것 같다.

가끔 비바람 부는날 우산쓰고 다니다가 우산 날라간 적이 한두번이 아님. 

작년 3월 끝자락 쯤 그래도 날씨가 많이 좋아졌길래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 보러 템즈강에 갔었는데 바람 폭탄 맞아서 눈을 못떴던 기억이.. 그리고 정말 추웠다.

만약 런던으로 여행을 온다면 5~6월 쯤이 그래도 적당한 것 같다.

해도 적당히 길고 꽃도 많이 피고 물론 햇빛이 뜨거워 매우 더울 때도 있지만 습도가 낮아서 돌아다니기 딱 좋음.



#영국의 지역별 온도가 궁금하다면? Click here

http://hikersbay.com/climate/uk?lang=ko






Second, 영국에서 뭐 입지?






영국에서의 소슴도치.




내 옷차림은 딱 저 사진과 같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영국에서 365일 중 200일은 바람막이* 레깅스 * 운동화 + 백팩.

하지만 밤에 보면 거의 안 보인다는 단점이 있으니 이왕이면 밝은 색 추천!



영국은 비 바람이 많이 불고 꽤나 쌀쌀하다.

특히 12월~2월까지는 비*눈이 많이 내려서 체감온도가 굉장히 낮으니 방수가 되는 패딩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곳에도 여름은 존재한다!

5월 말부터 더워지기 시작해서 8월까지는 굉장히 덥기 때문에 반팔*반바지 or 나시나 얇은 옷 그리고 샌들을 챙기면 좋다.

나는 여름 옷은 하나도 안 가져가서  거기서 다 샀다. 여름 옷은 많이 비싸지 않아서 부담되지 않으니 만약 장기로 오는 사람들이라면 나처럼 와서 날씨에 맞춰 사서 입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쇼핑은 주로 'H&M, ZARA, FOREVER21, UNIQLO' 여기에서 했고 딱 한 철정도 입기 좋음.

참고로 말하자면 비키니같은 여성 수영복은 'H&M'이 가격대비 질도 좋고 예쁘다.(단 사이즈가 우리나라와 다르니 참고바람)

현지인들도 주로 후드티, 후드가 달린 옷이나 편한 옷차림, 방수가 되는 옷들 위주로 입는 것 같다.



한국에서 가져오면 좋을 옷 Top5. (To.장기 거주자들-워홀러, 어학연수생등)

  1. 바람막이 * 방수되는 겉옷.
  2. 청바지. (딱 맞는 바지 사이즈 찾기가 힘듬.)
  3. 정장 or 단정한 옷-셔츠나 드레스등. (드레스코드 있는 레스토랑이 많음.)
  4. 양말(얇은 것, 두꺼운 것), 수면양말, 스타킹 (예쁜양말이 정말 없다. 대부분이 긴 발목양말 정도..?)
  5. 예쁜 옷, 구두. (인생사 남길 때 필요함.)

+패딩 (사실 얘는 선택이다. 여기에서도 저렴하게 득템 가능함.)




참고로 쓰자면 나는 패딩 대신 두꺼운 가디건을 가져갔는데 정말 정말 도움이 안됐다.

한 3번 입은게 끝.  방수 옷이 짱이다!

그리고 밤에 잘때는 특히나 더 추워서 수면잠옷이나 수면양말을 가져가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이 밖에도 장갑이나 머플러를 챙기면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내가 영국에 도착하던 첫 날도 보슬비가 내렸다.

비를 맞으며 버스에 타고 창 밖으로 비 내리는 런던을 바라봤을때서야 비로소 내가 영국에 있음을 실감했다.

캄캄하고 비오고 바람불고.

다음 날 낮에 본 영국은 더했다.

낮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어두웠고 온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을 보면 스산하기 까지 했다.

확실히 날씨가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비만 연속으로 2주정도 왔을 때는 기분이 자꾸만 다운되는게 정말 우울증까지 갈 뻔 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지 않은가.

한달쯤 지나니 오히려 비오는 날이 좋아졌고 하루에도 몇 번씩 변덕을 부리는 날씨를 보며 그래도 그 덕에 무지개를 볼 수도 있지 않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영국의 건축물들도 우울한 날과 굉장히 잘 어울리기도하고 분위기도 있다.

그런 날씨 덕에 영국의 그 특유의 분위기가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

그러니 이걸 보시는 분들도 영국의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Cheers!









런던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On May 20,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