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 콘도티 거리 로마 3대 커피, 안티코 카페 그레코(Antico Caffe Greco)

2019. 1. 31. 07:00TIPS FOR TRIPS/Italy

ITALY #3. Antico Caffe Greco


이탈리아의 3번째 이야기!



나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커피를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이탈리아의 커피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정말 유명한 로마의 3대 커피 중 하나인 안티코 카페 그레코에 다녀왔다!




Antico Caffe Greco



Antico caffe Greco


Via dei Condotti, 86, 00187 Roma RM, Italy.

Everyday, 9am-21pm

Contact here ▶  +39 06 67.91.700

Website ▶  http://caffegreco.shop


위치; 스페인광장 200미터 이내



안티코 카페 그레코. 줄여서 카페 그레코라고 불리기도 하는 로마의 깊은 역사가 담긴 이 카페는 1760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카페의 원래 이름은 Caffe Greco, 당시 이 카페를 오픈한 오너가 그리스인(Greek)이었기 때문이다.


이 카페에는 19세기의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인 스탕달, 19세기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덴마크 신고전주의 조각가 토르발센,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작가 안데르센등을 포함하여 많은 유명인들이 오가며 이 곳에서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실제로 안데르센은 19세기 초반에 카페 위에 있는 집에 세들어 살았다고 하니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을만한 역사가 있는 카페인 것.




내부로 들어와보면 외관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넓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달콤한 디저트들.

그 중에서도 이 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은 프랑스의 유명한 명물마롱 글라세(Marron Glace) 라고 한다.

마롱 글라세는 진한 설탕 옷을 입힌 단밤인데 우리가 평소에 먹는 밤류가 아니라 특수한 품종으로 만드는 밤이라고 한다.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으며 브랜디나 럼에 담가놓아 먹기도 한다.


우리가 죽기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중 하나라고도 하니 이 곳에 들린다면 커피 한잔과 마롱 글라세를 같이 즐기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곳에는 총 8개의 홀이 있다.

홀(Hall) 들마다 각각의 이름이 있는데 홀 안에 배치되어 있는 그림들과 조각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그림과 초상화, 조각들이 곳곳에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곳.


카페 외부와 마찬가지로 내부도 19세기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요건 우리 테이블을 담당해주시던 웨이터분.

여기 계신 서버분들은 모두 이렇게 다 잘 갖춰입으셔서 정말 멋있다 :)

사진도 찍어도 되냐고 정중하게 물어보니 명쾌한 대답과 함께 멋진 포즈도 취해주셨다! (감사합니다 :> Thank u a lot!



일단 로마 카페는 기본적으로 바(Bar)에서 서서 마시는 것과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격 차이는 4~배정도로 꽤 많이 나는 편.

빨리 마시고 나가야 한다면 바에서 마시는 것이 낫겠지만 이 곳은 앉아서 마시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앉아서 천천히 커피를 즐겼다. :)

보통 이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아서 마시고 싶어도 웨이팅이 있으니 스탠딩 하실게 아니라면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다.



내가 마신 커피는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커피였는데 일반적인 커피맛은 절대 아니었다. 

잘 못고르겠어서 담당 서버분에게 추천해달라고 해서 마신 커피였는데 정말 좋았다.

한국에선 맛 볼 수 없는 맛.


진한 에스프레소 크림이 인상적이었다.


혹시 어떤 커피를 잘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면 직원분께 추천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앉아서 마셔서 각 10유로,9유로정도.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가 어디였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로마라고 대답할 것 같다.

휴양지를 좋아하는 내가 하루에 9시간, 10시간을 걸어다니며 구경할 만큼 볼 곳이 정말 많은 곳.

여행가면 현지 음식 꼭 다 잘챙겨먹는 성격인데 이 곳에선 원하는 만큼은 못 먹은 것 같다. 볼거리가 너무 넘쳐서.

많이는 못 먹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원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셨던 곳.


다들 로마에 가서 스페인 광장과 스페인 계단을 안 가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근처에 200미터도 채 안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이니 꼭 한번 들리셔서 맛있는 커피와 함께 19세기를 즐기셨으면 좋겠다.





 

September 2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