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중해 니스에서 모나코로 가는 방법

2018. 8. 23. 07:30TIPS FOR TRIPS/ Southern France; Nice, Monaco

SOUTHERN FRANCE #1. Nice to Monaco




번째 이야기.





Blue Beach in Nice





드디어 유명한 예술가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던 남부 프랑스 이야기 시작!

첫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나도 많이 헤맸던 니스 공항에서 모나코로 가는 방법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나는 영국에서 지내다가 바로 모나코로 넘어가서 그런지 비행기 표는 저렴하게 예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나코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니스에서 모나코로 넘어가야 하는데 나는 늦은 시간에 도착 예정이라 니스 공항 근처에서 하루 자고 다음 날 모나코로 출발 하기로 했다. (니스 공항 숙소는 나중에 또 따로 포스팅할 예정!)

 원래는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전날 너무 피곤했던 관계로 느즈막히 일어나서 갈 준비를 했다.

양손에 기내 캐리어 한 개, 큰 캐리어 한 개씩 끌고 백팩 까지 메고 출발!









니스에서 모나코로. ( Nice to Monaco by train)



니스에서 모나코까지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니스로 여행오시는 분들이 니스 근교 여행으로 종종 모나코에 가는 것 같다.



모나코로 가는 방법


1. 헬기 이용


2. 버스 ▶ 기차


3. 기차


4. 택시



원래는 버스 100번을 타면 한번에 갈 수 있었지만 100번은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셋 중에서 2번을 이용해서 갔는데 헬기를 타보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요금도 엄두도 못 낼 정도로 비싼 것도 아니었고 이럴 때 한 번씩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니까.

혹시 헬기를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니스 국제 공항에서 터미널 2로 가면 탈 수 있다!

그리고 한번은 니스에서 모나코로 택시타고 간 적도 있었는데 요금은 95유로 정도 들었던 것 같은데 생각만큼 많이 비싸진 않았던 것 같다.


나 처럼 2번을 이용하실 분들은,

 

니스 국제 공항에서 터미널 1로 나간다 ▶ 매표소에서 99번 버스 티켓을 구매 후 탑승 (3 정거장, 약 28분 소요) 

▶Gare SNCF 하차 ▶ Gare de Nice Ville 기차역에서 기차 표 구매 후 탑승 (6 정거장, 약 23분소요) ▶ Gare de Monaco 도착!



모나코까지 약 한 시간 가량 소요됐는데 버스나 기차를 기다리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다.

터미널 1의 매표소에서 모나코로 가는 티켓 구매하고 싶다고 하면 버스랑 기차표까지 합쳐진 하나의 티켓으로 주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하게 구매 가능하다. 대신 조금 비쌈.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조심해야하는게 소매치기!

내가 당할 줄은 몰랐는데 니스역에 도착해보니 화장품 파우치를 소매치기 당했다.

지갑은 나름 백팩에 숨겨두고 중요한 카드는 내가 따로 지니고 있어서 못 가져간 것 같은데 내 생각엔 파우치가 지갑인 줄 알고 파우치를 가져간 듯.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 점 빼면 나름 수월하게 모나코에 도착했던 것 같다.

그러니 이걸 보시는 분들도 언제 어디서든 방심하지 말기!







Gare de Monaco .



모나코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2위인 만큼 왠만한 곳은 어디든 걸어서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모나코 역에 도착하면 역이 정말 커서 충분히 당황할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사람들이 제일 많이 나가는 곳으로 같이 나가면 된다.

나도 처음에는 출구도 잘 못 찾겠고 역만 쓸데 없이 크기만 한게 아닌가 했었는데 알고보니 이 역이 정말 유용하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여름의 모나코도 참 습하고 덥기 때문에 나가서 많이 걷다보면 지칠 수 있는데 이 역을 잘 이용하면 어디든 나름 편리하고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엘레베이터도 있어서 가파른 모나코도 꽤 쉽게 갈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도 모나코는 화장실이 무료다! 심지어 굉장히 깨끗한 편.

니스도 유료였는데 역시 세금도 안내는 부자 나라 다운 곳. 다만 와이파이는 돈을 내야 사용 가능하다.

표지판도 다 프랑스어라 알아볼 순 없지만 그림도 그려져있고 지도도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니 모두들 모나코 역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다!











버스에서 처음 니스 해변을 마주했을 때 정말 말문이 막힌다는게 이런건가 싶었다.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아름다운 바다와 세상 밝은 햇빛이 만나니 그렇게 반짝반짝 빛이 날 수가 없었다.

나는 버스에 캐리어 넣는 곳이 꽉 차서 내가 손으로 잡고 가느라 뒷문 앞에 서서 갔는데 서서 가길 잘 했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처음 버스에서 마주하던 아름다운 니스해변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기차를 타고 에즈의 완벽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는 순간 또 한번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진짜 세상 아름다움.


사실 내가 니스를 처음 도착했을 때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다.

은근한 인종 차별(때로는 대놓고), 캣 콜링(Catcalling), 영어를 써주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보는 순간 왜 많은 예술가들에게 남프랑스가 사랑받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나도 남프랑스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한다.. :p



그럼 이제부터 차근차근 사랑스러웠던 나의 남부프랑스 이야기를 풀어볼 생각이니 많이 기대하셨으면 좋겠다. :)








Anyway, 





Bonjour, Monaco! :p






Sunday, August 13, 2017 Sunny.